AD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 미국이 수입량을 크게 늘리면서 무역 적자가 다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가 783억 달러로 전월 대비 192억 달러, 32.5%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3월까지 크게 확대됐다가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와 품목을 중심으로 축소됐습니다.
이후 적자 폭은 5월 들어 다소 확대됐다가 6월 중 다시 축소됐는데 8월 국가별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통화성 금 수입이 96억 달러 늘어난 게 전체 7월 수입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7월 중 수출은 2,805억 달러로 전월 대비 8억 달러, 0.3%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3,588억 달러로 전월 대비 200억 달러, 5.9% 늘어나면서 적자 폭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자본재 수입은 전월 대비 47억 달러 늘어난 96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컴퓨터(15억 달러), 통신장비(9억 달러) 등의 자본재 수입이 늘었습니다.
반면 의약품 조제용 물질의 수입은 11억 달러, 자동차와 부품·엔진 수입은 14억 달러 각각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요 금 수출국인 스위스와의 무역 적자 폭이 7월 중 77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수출은 줄어든 반면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이 65억 달러에서 106억 달러로 대폭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도 147억 달러로 53억 달러 확대됐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수입이 247억 달러로 53억 달러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관세 전쟁 중이던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고, 지난달 11일 이와 같은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10%의 기본 관세는 4월 5일 발효됐지만, 국가별 개별 상호 관세는 시행 유예 후 미국과 각국 간 무역 협상을 거쳐 8월 7일부터 발효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가 783억 달러로 전월 대비 192억 달러, 32.5%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3월까지 크게 확대됐다가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와 품목을 중심으로 축소됐습니다.
이후 적자 폭은 5월 들어 다소 확대됐다가 6월 중 다시 축소됐는데 8월 국가별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통화성 금 수입이 96억 달러 늘어난 게 전체 7월 수입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7월 중 수출은 2,805억 달러로 전월 대비 8억 달러, 0.3%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3,588억 달러로 전월 대비 200억 달러, 5.9% 늘어나면서 적자 폭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자본재 수입은 전월 대비 47억 달러 늘어난 96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컴퓨터(15억 달러), 통신장비(9억 달러) 등의 자본재 수입이 늘었습니다.
반면 의약품 조제용 물질의 수입은 11억 달러, 자동차와 부품·엔진 수입은 14억 달러 각각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요 금 수출국인 스위스와의 무역 적자 폭이 7월 중 77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수출은 줄어든 반면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이 65억 달러에서 106억 달러로 대폭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도 147억 달러로 53억 달러 확대됐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수입이 247억 달러로 53억 달러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관세 전쟁 중이던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고, 지난달 11일 이와 같은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10%의 기본 관세는 4월 5일 발효됐지만, 국가별 개별 상호 관세는 시행 유예 후 미국과 각국 간 무역 협상을 거쳐 8월 7일부터 발효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