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러 밀착 우려 안 해...푸틴에 실망"

트럼프 "북·중·러 밀착 우려 안 해...푸틴에 실망"

2025.09.03.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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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신규 가스관 건설 등 협력 확대
트럼프 전승절 계기 북·중·러 밀착 "우려 안 해"
중·러 "미국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
트럼프 "군사력 사용, 가장 최악의 일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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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3국이 밀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과 만나고도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 협력과 다자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고 가스관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20여 건의 협력안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미국에 보란 듯 반미 축을 형성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중러 3국 밀착에 대해 도전이라고 해석하시나요? 그 나라들에 대해 우려하지는 않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은 우리가 필요해요. 시진핑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지난 몇 주 동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른 입장을 취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가장 최악의 일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재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이후 오히려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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