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만의 방중 일정은?...별도 시찰 가능성 주목

6년여 만의 방중 일정은?...별도 시찰 가능성 주목

2025.09.02.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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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첫 방문 당시 중국 국가과학원 시찰
2018년 6월 3차 방문 때 ’중관춘·교통센터’ 참관
2019년 1월에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시찰
"당시 북미 관계 개선 속 중국식 개혁·개방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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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과거 네 차례 중국 방문 당시 여러 차례 경제와 과학 분야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번 방문의 경우, 일단 열병식 참석과 다자 외교 데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다른 시찰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중국을 방문한 건 2018년 3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일정을 준비하는 시점이었습니다.

당연히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핵심이었지만, 별도로 중국 국가과학원을 둘러봤습니다.

[조선중앙TV 방송 / 2018년 3월 : 핵물리, 우주 공간, 농업, 에너지 등 자연과학 기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석 달 뒤 3차 방문 때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과 교통지휘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듬해 1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4차 방문 기간엔 첨단 기업들이 밀집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를 찾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북미 관계 정상화를 바탕으로 중국식 개혁·개방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습니다.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연이은 시찰의 의미는 퇴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6년 8개월 만에 다시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번엔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열병식 참석이 목적이고, 다자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만큼, 정상 외교에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의 민심까지 고려해 경제 시찰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중국에 기대하는 것들이 대규모 경제 투자라든가 이런 부분들인데 여기에 관해 얘기하려면 약간 개혁·개방 제스처를 취할 필요도 있고 그러려면 제약회사 같은, 제약회사가 아니라도 다른 생산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은 있죠.]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김일성 전 주석과 관련된 유적지나 전시회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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