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회의원 특혜 반대 시위 확산에 의회 백기 "주택 수당 폐지"

인니 국회의원 특혜 반대 시위 확산에 의회 백기 "주택 수당 폐지"

2025.08.31.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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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업률이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의회가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수당과 해외 출장을 포함한 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시위대가 전국 지방의회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해지자 이날 오후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했습니다.

다만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거나 약탈하면 엄중한 조치를 하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했다며 최근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테러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최대 학생 연합체인 전인도네시아학생집행위원회는 의원들 특혜 폐지로는 "불충분하다"며 추가 시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천만 루피아, 우리 돈으로 430만 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국회의원이 주택 수당으로 매월 받는 5천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10배에 달합니다.

지난 28일 시위 중 2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고,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는 시위대의 방화 등으로 4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많은 국민이 급증한 세금과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에게 주는 주택 수당이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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