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천 건, 한국은 182건...입양 친화적 사회 프랑스

프랑스는 1천 건, 한국은 182건...입양 친화적 사회 프랑스

2025.08.31.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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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시대, 가족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입양은 여전히 낯설고 드문 선택입니다.

반면 프랑스는 매년 수백 건의 국내 입양이 이뤄질 만큼 입양에 친화적인 제도와 문화를 갖춘 나라로 꼽힙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지, 정지윤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2022년, 우리나라의 국내 입양 건수는 182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로, 1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사정이 다릅니다.

자국 내 입양 가족을 최우선적 과제로 찾는 헤이그 협약의 원칙에 따라 국제 입양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국내 입양은 매년 600건에서 1,000건 사이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자벨 고트로 / 20년 전 입양 경험 : 입양은 가족을 형성하고 가족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가족을 선물하는 방법입니다. / 누군가, 어른, 자신을 돌봐주고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부모의 애착이 필요한 아이가 있습니다.]

프랑스 입양 제도의 핵심은 입양을 출산과 동일한 가족 형성의 완성으로 본다는 데 있습니다.

입양 아동은 생물학적 자녀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지며 가족 수당, 휴가를 포함한 국가의 각종 복지 혜택을 대부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꺄린 니블레 / 입양아동-가족 협회(EFA) 행정관 : (입양 아동은) 실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가족에게 지급되는 가족 수당 또는 지원금을 동일한 방식으로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입양 가정을 위한 사후 심리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 제도적 지원도 다양합니다.

이런 제도적 기반 덕분에 프랑스 사회에서 입양은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플로랑스 디제마 / 프랑스 파리 : (특히) 가족을 찾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에게 부모가 되어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입양은) 좋은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프랑스에) 입양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꽤 잘 수용되고 있어요.]

[피에르 아리스토이 / 프랑스 파리: 저는 입양을 찬성합니다.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다는 것도 훌륭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사례는 입양이 특별한 결단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가족의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YTN 정지윤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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