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원 주택 수당' 반대 시위 격화...4명 사망

인도네시아 '의원 주택 수당' 반대 시위 격화...4명 사망

2025.08.30.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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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 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술라웨시 주 마카사르에선 시위대가 지방 의회에 불을 질러, 건물에 갇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자카르타에선 지난 28일 시위하던 2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진 데 항의해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기동대 본부로 행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에 돌과 조명탄을 던지며 건물에 불 지르거나 정부 청사와 순찰차를 파손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상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배달 기사 수천 명은 중심부 도로를 오토바이로 가득 채우며 숨진 기사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시위는 제2 도시 수라바야와 욕야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에서도 잇따랐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숨진 배달 기사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시위대에는 평정심을 찾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와 슬픔을 느낀다"며 "경찰관들의 과도한 행동에 충격받았고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며 "당분간 시위가 계속 벌어질 수 있으니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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