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DC 이어 시카고에도 군 배치 가능성

트럼프, 워싱턴DC 이어 시카고에도 군 배치 가능성

2025.08.29.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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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워싱턴DC에 이어, 야당인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재임하고 있는 시카고에도 군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시간 28일 시카고에서 북쪽에 위치한 그레이트 레이크스 해군기지의 맷 모글 대변인이 국토안보부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모글 대변인은 다만 이 요청을 수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주방위군 배치를 지원하라는 공식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AP는 이에 대해 공화당 행정부가 이민 단속을 강화하면서 워싱턴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토안보부가 지원을 요청하며 언급한 작전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도시에 군이 투입될 경우 이민 단속뿐 아니라 치안과 범죄 척결 지원 업무도 맡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치안 불안을 이유로 시카고에 군 인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민주당 소속인 브랜든 존슨 시장이 재임중이며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지사도 민주당 소속 JB 프리츠커입니다.

이들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 계획은 위헌적이고 '반 미국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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