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좋은 출발'...무역 분야 긴 후속협상 이어질 것"

"한미 정상 '좋은 출발'...무역 분야 긴 후속협상 이어질 것"

2025.08.28.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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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중국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좋은 출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무역 분야의 이견 때문에 공동 성명을 내지 못했을 거라며 앞으로 험난한 협상 과정이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 문제에 실용적인 접근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중국과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도 재확인하면서 두 정상이 '좋은 출발'을 했다는 겁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주한미군사령관 :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의 승리이자, 미국의 승리였고, 또 동맹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동맹 사령관으로서 특히 동맹에 주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좋은 케미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미국대사 : 이 대통령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면서도 공격적이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회담에서 좋은 주고받기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실질적 합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견이 적었던 안보 이슈와 달리 입장 차가 큰 무역 분야 이견으로 공동 성명을 내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길고 험난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 앞으로 협상 과정은 많은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유명희 / 전 통상교섭본부장 :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 새로운 시대에는 끝없는 협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한미군 역할 조정 문제가 향후 논의 과정에서 쟁점이 될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첫 회담은 '과정의 시작'일 뿐으로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와 10월 말 경주 APEC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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