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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트럼프의 연준 장악에 제동이 걸리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 오른 45,418.0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41% 뛴 6,465.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4% 상승한 21,544.27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쿡 이사에 대해 해임 통보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몇몇 훌륭한 사람들을 후임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쿡이 "법률상 근거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해임 통보에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의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며 연준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하루 전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쿡 이사가 주택 담보 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통보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장에서 순간 낙폭을 확대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에 연준은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연준 대변인은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쿡 이사가 법적 대응에 나서 법정 공방으로 가면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가 좌절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증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덜고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바이탈 놀리지는 "일단 시장은 쿡 이사 관련 소식을 빨리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다시 엔비디아와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 일자리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독립성은 부인할 수 없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시는 27일 장 마감 뒤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은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배경에 깔린 논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메리 프라이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어떻게 달성하고 실행할지, 기대치를 더 높일지, 그런 요소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 이상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었습니다.
시가 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1% 이상 올랐습니다.
JP모건도 1% 이상 오르며 시가 총액 8천억 달러 선을 다졌습니다.
미국 반도체 제조 업체 AMD는 금융기관 트루이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 올랐습니다.
통신 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 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0% 폭등했습니다.
미국 내구재 제조 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028억 6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달보다 2.8% 줄었고, 시장 예상치인 4% 감소를 밑돌았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15%) 밀린 14.62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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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 오른 45,418.0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41% 뛴 6,465.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4% 상승한 21,544.27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쿡 이사에 대해 해임 통보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몇몇 훌륭한 사람들을 후임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쿡이 "법률상 근거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해임 통보에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의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며 연준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하루 전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쿡 이사가 주택 담보 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통보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장에서 순간 낙폭을 확대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에 연준은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연준 대변인은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쿡 이사가 법적 대응에 나서 법정 공방으로 가면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가 좌절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증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덜고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바이탈 놀리지는 "일단 시장은 쿡 이사 관련 소식을 빨리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다시 엔비디아와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 일자리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독립성은 부인할 수 없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시는 27일 장 마감 뒤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은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배경에 깔린 논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메리 프라이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어떻게 달성하고 실행할지, 기대치를 더 높일지, 그런 요소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 이상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었습니다.
시가 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1% 이상 올랐습니다.
JP모건도 1% 이상 오르며 시가 총액 8천억 달러 선을 다졌습니다.
미국 반도체 제조 업체 AMD는 금융기관 트루이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 올랐습니다.
통신 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 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0% 폭등했습니다.
미국 내구재 제조 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028억 6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달보다 2.8% 줄었고, 시장 예상치인 4% 감소를 밑돌았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15%) 밀린 14.62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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