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 미 방산업체 지분 확보 가능성 시사..."논의 진행 중"

미 상무, 미 방산업체 지분 확보 가능성 시사..."논의 진행 중"

2025.08.27. 오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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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지분 10%를 확보한 가운데 비슷한 방식으로 주요 방산업체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현지 시간 26일,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위산업 지분 확보 문제에 관해 엄청난 논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록히드마틴은 매출 97%를 미국 정부에서 만든다"며, "그들은 사실상 미국 정부의 한 부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 논리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과 부장관에게 맡길 것이라며, 그들이 이 문제를 맡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언급은 반도체법 보조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부와의 계약이 매출의 주를 이루는 방산기업의 지분까지 정부가 확보할 수 있으며,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취지로 읽힙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반도체법에 따라 지급하는 보조금을 "대기업에 무료로 돈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인텔에 지급할 보조금 액수만큼의 지분 10%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민간 기업 지분 인수 시도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은 인텔이고, 내일은 미래의 상무장관이 통제하기로 결정한 어떤 산업이든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이 이를 지지한다면, 앞으로 민주당에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소유권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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