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 뜬 'K-푸드 유니버스', 한식에 푹 빠진 브라질

상파울루에 뜬 'K-푸드 유니버스', 한식에 푹 빠진 브라질

2025.08.23.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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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한복판에 낯설지만 반가운 한국의 맛이 찾아왔습니다.

한국 편의점을 그대로 가져온 공간부터 전통 장류를 맛볼 수 있는 부스까지.

직접 맛보고 즐기며 한국 음식을 만나는 'K-푸드 유니버스' 팝업 행사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습니다.

김수한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길게 늘어선 줄 너머로 사람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들이 기다리는 건, 다름 아닌 한국의 맛.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음식까지, 한류 열풍이 번지고 있는 브라질에서 한국의 다양한 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팝업 행사가 열렸습니다.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포장마차부터, 라면과 김, 과자와 소주까지.

한국 편의점 그대로를 옮겨온 듯한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마치 한국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에 빠져듭니다.

[구스타보 데오란 / 관람객 : 조금 매워요. 하지만 고추가 아주 적당히 들어가서 빠져드는 매운맛이에요. 정말 좋아요.]

한쪽에는 고추장, 쌈장, 간장 등 한국의 전통 장류를 맛볼 수 있는 시식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입안에 퍼지는 짭조름한 감칠맛, 그 속에 담긴 깊고 진한 풍미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리아나 타르타로티 / 관람객 : 마지막에 먹은 쌈장이 가장 좋았어요. 콩 맛이 났고요, 약간의 마늘 맛도 있었어요. 가장 인상적인 맛이었어요. 정말 흥미로웠어요. 일상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아주 강하고 인상적인 맛이에요.]

한국식 쇠젓가락으로 콩을 집어보는 게임 부스도 인기.

서툰 손놀림이지만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테우스 몬테스 / 쇠젓가락 체험 진행자 : 이 재미있는 체험은 사람들이 한국 젓가락을 사용해요. 이런 쇠젓가락이요. 15초 이내에 최대한 콩을 집어 보는 거예요. 방문객들이 정말 좋아해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죠. 가족, 친구들과 할 수 있는 아주 건강하고 즐거운 게임이에요.]

이번 행사는 한국 식품의 인지도를 넓혀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처음 열린 K-푸드 팝업 행사로, 브라질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행사를 통해 K-푸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정유선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 지사장: 현지인들에게 한국 식품과 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행사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많은 곳에서 K-푸드를 판매하도록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K-푸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수출 확대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반응 속에 한식은 또 한 걸음,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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