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 워싱턴DC 거리 직접 순찰"...지지층 결집 의도

트럼프 "오늘 밤 워싱턴DC 거리 직접 순찰"...지지층 결집 의도

2025.08.22.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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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찰, 군인들과 워싱턴DC 순찰 나설 것"
워싱턴DC 주요 관광지에 주 방위군 8백 명 배치
공화당 소속 주지사 주 방위군 천여 명 추가 배치
워싱턴DC 시장 "시내 검문소 배치 증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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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치안을 접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거리 순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경찰 지휘권을 접수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11일) : 우리 국가의 수도를 범죄와 유혈사태, 혼란, 빈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로부터 구하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를 발표합니다. 우리는 수도를 되찾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직접 야간 순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유니언 역을 방문해 주방위군을 격려한 데 이은 행보입니다.

내셔널몰과 링컨기념관 등에 주방위군 8백 명이 배치되면서 관광객들이 군 병력과 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관할하는 주에서 천여 명의 방위군을 추가 파견하기로 하면서 병력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연방수사국 FBI와 마약단속국 등 연방요원 수백명이 투입되면서 검문소 배치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 워싱턴 DC 시장 : 그들(연방요원)은 법과 헌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치안강화를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체포된 6백여 명 가운데 불법 체류자는 250여 명에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야간 순찰까지 직접 나서는 건 이번 조치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지지층에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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