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3대3 회담…루비오·위트코프 배석
확대 회담엔 베센트·러트닉·헤그세스 동석 예정
폭스 "오전 8시 반에 미·러 정상 공동 기자회견"
초청받지 못한 젤렌스키 "공정한 평화 길 열어주길"
확대 회담엔 베센트·러트닉·헤그세스 동석 예정
폭스 "오전 8시 반에 미·러 정상 공동 기자회견"
초청받지 못한 젤렌스키 "공정한 평화 길 열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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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면 우크라이나까지 3자 정상 회담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3대3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3대3 회담에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배석했습니다.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에는 이들에 더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함께합니다.
이후 폭스 뉴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반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가 발표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에서 걸어나가 예상보다 일찍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때와 같은 '노딜 회담'도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또 문제 해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빨리 보고 싶다"며 "살육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성사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혹은 일부 유럽 정상까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둘러싼 영토 재획정 문제가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적절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와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형태는 아니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많은 러시아 재계 인사를 데려온 건 좋지만, 경제 협력은 회담에 진전이 있으면 논의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기 전엔 미국과 사업을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위해 협상하러 온 게 아닙니다. 푸틴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여기에 온 겁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하고 싶어 했지만 그러지 못할 겁니다.]
[앵커]
러시아 역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은 미러 정상회담이 생산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심 의제는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지만 미·러 경제 협력과 세계 안보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확대 정상회담에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가 참석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북극 개발 등 경제 분야와 양국 관계 회복 등 모든 분야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전략 공격 무기 통제 분야 합의에 도달한다면, 당사국 간, 유럽, 전 세계에 걸쳐 장기적 평화 조건을 만들 겁니다.]
[앵커]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정한 평화를 기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과 공정한 평화를 향한 진정한 길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전쟁을 끝낼 때이며 러시아가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미국을 믿고 있고, 생산적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동부에 병력을 보강해 전선에서 발판을 마련하려는 러시아군의 시도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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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면 우크라이나까지 3자 정상 회담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3대3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3대3 회담에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배석했습니다.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에는 이들에 더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함께합니다.
이후 폭스 뉴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반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가 발표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에서 걸어나가 예상보다 일찍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때와 같은 '노딜 회담'도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또 문제 해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빨리 보고 싶다"며 "살육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성사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혹은 일부 유럽 정상까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둘러싼 영토 재획정 문제가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적절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와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형태는 아니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많은 러시아 재계 인사를 데려온 건 좋지만, 경제 협력은 회담에 진전이 있으면 논의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기 전엔 미국과 사업을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위해 협상하러 온 게 아닙니다. 푸틴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여기에 온 겁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하고 싶어 했지만 그러지 못할 겁니다.]
[앵커]
러시아 역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은 미러 정상회담이 생산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심 의제는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지만 미·러 경제 협력과 세계 안보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확대 정상회담에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가 참석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북극 개발 등 경제 분야와 양국 관계 회복 등 모든 분야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전략 공격 무기 통제 분야 합의에 도달한다면, 당사국 간, 유럽, 전 세계에 걸쳐 장기적 평화 조건을 만들 겁니다.]
[앵커]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정한 평화를 기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과 공정한 평화를 향한 진정한 길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전쟁을 끝낼 때이며 러시아가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미국을 믿고 있고, 생산적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동부에 병력을 보강해 전선에서 발판을 마련하려는 러시아군의 시도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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