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상반기 중 유나이티드 헬스 지분 매입...애플 지분은 축소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상반기 중 유나이티드 헬스 지분 매입...애플 지분은 축소

2025.08.15.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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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들어 미국 최대의 건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을 2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중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을 500만 주 사들였습니다.

보고 대상 기간의 마지막 날인 6월 말 주가를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약 16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의료비 지급금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와 미 사법당국의 조사 여파로 올해 들어 주가가 반 토막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버크셔는 앞선 지난 3월 보유 주식 현황 자료에서 일부 매입 주식의 종목명을 일시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공시를 앞두고 버크셔가 어떤 종목을 매입했는지를 두고 투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버크셔는 앞서 보험사 처브와 에너지 기업 셰브런, 이동 통신사 버라이즌의 지분을 매입할 때 매입 종목명을 일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버크셔의 지분 매입 사실이 공시되면서 유나이티드 헬스 주가는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올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보유 주식 자료에서 버크셔는 유나이티드 헬스 외에 2분기 중 철강 업체인 뉴코어, 보안 업체인 알레지온, 주택 건설 업체인 호튼·레나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분기 중 애플 주식 2천만 주를 매각해 지분 축소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2016년부터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다가 지난해 들어 지분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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