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기 공장, 우크라이나전 이전의 3배 속도로 확장"

"유럽 무기 공장, 우크라이나전 이전의 3배 속도로 확장"

2025.08.12.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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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이 전쟁 대비 태세로 전환하면서, 유럽의 군수 공장들이 3배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37개 방위산업체의 150개 시설에 대한 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700만㎡ 이상 면적이 새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분석 대상 부지의 약 3분의 1에서 확장 또는 건설 작업의 징후가 보였고,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나타난 부지의 면적은 2021년 봄 79만㎡에서 올해 봄 280만㎡로 3.5배로 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이 같은 재무장은 역사적인 규모라며, 유럽이 더 지속적인 전쟁 대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산 기반 구축으로 이동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가장 큰 확장이 있었던 곳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헝가리 국영 방산업체 N7 홀딩의 합작 프로젝트로, 헝가리 서부 바르펄로터의 방대한 부지에 지은 탄약·폭발물 생산 시설이었습니다.

무기 공장 확장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루마니아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이는 방위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유럽의 약속이 정책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석했습니다.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흔들리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유럽 자체 무기고도 증강할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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