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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용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군축과 국제안보 차관을 맡았던 로버트 조지프는 현지시간 5일 워싱턴타임즈재단 주최 한반도 안보 관련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쪽으로 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핵 무장한 북한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북한이 핵탄두 200기를 보유하건, 400기를 보유하건 간에 우리는 10배 많이 보유하고 있어 북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다만 실제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자는 논의가 정부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본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외교에서 비핵화 진전보다는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중단과 핵무기 동결을 실질적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러리 교수는 미국이 미·중 사이에서의 택일을 한국에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결과적으로 한국이 중국 쪽으로 경도되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델러리 교수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 발생하고 총출동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한국은 이익을 위해서라도 미국의 충성스러운 동맹이 되겠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 전이라면 한국은 미·중이 잘 지내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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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군축과 국제안보 차관을 맡았던 로버트 조지프는 현지시간 5일 워싱턴타임즈재단 주최 한반도 안보 관련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쪽으로 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핵 무장한 북한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북한이 핵탄두 200기를 보유하건, 400기를 보유하건 간에 우리는 10배 많이 보유하고 있어 북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다만 실제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자는 논의가 정부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본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외교에서 비핵화 진전보다는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중단과 핵무기 동결을 실질적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러리 교수는 미국이 미·중 사이에서의 택일을 한국에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결과적으로 한국이 중국 쪽으로 경도되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델러리 교수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 발생하고 총출동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한국은 이익을 위해서라도 미국의 충성스러운 동맹이 되겠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 전이라면 한국은 미·중이 잘 지내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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