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관세 7일부터 발효...국가별 희비 교차

트럼프 새 관세 7일부터 발효...국가별 희비 교차

2025.08.01.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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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국과의 협상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관세 부과 시점은 1주일이 미뤄진 오는 7일인데, 관세율에 따라 각국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국에 대해 조정한 상호관세율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협상을 타결지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40개국 관세율은 15%로 명시했습니다.

최고 세율은 41%인 시리아였고, 영국 같은 대미 무역 적자국은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에 대한 투자를 수조 달러 규모로 늘림으로써 미국의 경제 주권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상호관세는 한국 시각 8월 7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대부분 국가의 관세는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낮아졌지만 15개국은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웃 나라이자 무역협정 체결국인 캐나다의 관세율은 25%에서 35%로 올렸습니다.

펜타닐과 불법 마약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실망감을 나타내며 협상할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불법이민과 펜타닐 단속에 협조해온 멕시코에 대해서는 30%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메간 자넷스키 / AP 통신 기자: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매달 위협을 가하며 관세 부과를 연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미국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인도는 25% 관세를 받은 반면,

태국과 캄보디아는 19%로 대폭 낮추면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세 조정의 기준도 모호한 경우가 많아 '트럼프 마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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