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매우 잘됐다...연내 시진핑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복귀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막 전화를 받았는데 중국과 회의가 매우 잘 됐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올해 말이 되기 전에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 협상단을 만나 상대국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인도가 20∼25%의 관세를 맞을 수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인도는 좋은 친구였지만 거의 모든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관세를 기본적으로 미국에 부과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에게 그러기를 바라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매우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새로운 관세 제재를 부과할 시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10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당초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협력하라고 압박하며 50일의 시한을 제시했지만, 이 기간을 "오늘부터 10일 또는 12일"로 단축한다는 입장을 전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발표 뒤 러시아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아무 응답도 받지 못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러시아 제재가 유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에는 석유가 워낙 많이 있고 그저 더 많이 생산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