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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만나 EU 상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는 자동차와 의약품 등 주요 대미 수출품의 품목별 관세에도 15%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국과 EU가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대서양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만나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EU산 자동차와 모든 품목에 일괄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EU가 미국에서 군사 장비와 1,5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며, 미국에 6,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30조7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EU와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를 이뤄냈다"며 이번 합의가 성사된 것을 자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훨씬 더 확실한 방식으로, 아마도 훨씬 더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관세를 피했다"며 "미-EU 협상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EU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확정됐다고 강조하며 "이 합의는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미국과 EU 양측 모두 타결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부과를 예고한 상호관세 30%를 15%로 낮추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목표로 했는데 일본이 지난 22일 체결한 합의와 유사한 조건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물음엔 "중국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어떻게 될지 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3번째 고위급 무역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이 90일간 적용키로 한, 8월 12일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상호 인하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도체 관세를 2주 뒤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과 다른 곳에서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뿐 아니라 의약품, 구리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상무장관은 조사 후 안보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지 권고하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이후 대통령은 90일 이내로 조처를 결정해야 합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인 만큼 반도체 관세가 발표·시행되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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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만나 EU 상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는 자동차와 의약품 등 주요 대미 수출품의 품목별 관세에도 15%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국과 EU가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대서양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만나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EU산 자동차와 모든 품목에 일괄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EU가 미국에서 군사 장비와 1,5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며, 미국에 6,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30조7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EU와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를 이뤄냈다"며 이번 합의가 성사된 것을 자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훨씬 더 확실한 방식으로, 아마도 훨씬 더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관세를 피했다"며 "미-EU 협상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EU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확정됐다고 강조하며 "이 합의는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미국과 EU 양측 모두 타결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부과를 예고한 상호관세 30%를 15%로 낮추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목표로 했는데 일본이 지난 22일 체결한 합의와 유사한 조건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물음엔 "중국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어떻게 될지 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3번째 고위급 무역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이 90일간 적용키로 한, 8월 12일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상호 인하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도체 관세를 2주 뒤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과 다른 곳에서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뿐 아니라 의약품, 구리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상무장관은 조사 후 안보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지 권고하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이후 대통령은 90일 이내로 조처를 결정해야 합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인 만큼 반도체 관세가 발표·시행되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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