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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굶어 죽는 아이들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구호물품을 공중 투하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기근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문제가 아니라며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호품을 가득 실은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군용기가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공중에서 낙하산을 매단 구호품들을 떨어뜨립니다.
지난 5월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구호품 반입을 제한해온 이스라엘도 동참했습니다.
가자 주민 3분의 1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운데 식량을 구한 어머니는 잠시나마 안도했습니다.
[사브린 하소나 / 샤티 난민 캠프 : 아이들이 일주일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해서 아이들을 위한 밀가루를 얻으러 왔어요.]
이스라엘군은 또 매일 1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구호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럭 250대 이상 분량의 구호품을 마련해 전달 방안을 논의하고 식수 공급도 10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기근이 심각해지고 영양실조로 숨지는 사람이 급증하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기근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가자에는 기근 정책이 존재하지 않고, 가자에는 굶주림이 없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위험한 상황을 축소하기 바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47만 명이 기근 상태에 있다며 "인위적 기아"로 규정했습니다.
한때 가자전쟁의 해결사를 자처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지만, 다른 국가들도 지원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다시피 이건 국제적 문제이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정도의 구호품 지원은 기근 해소에 턱없이 부족하고,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도 고비용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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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굶어 죽는 아이들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구호물품을 공중 투하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기근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문제가 아니라며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호품을 가득 실은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군용기가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공중에서 낙하산을 매단 구호품들을 떨어뜨립니다.
지난 5월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구호품 반입을 제한해온 이스라엘도 동참했습니다.
가자 주민 3분의 1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운데 식량을 구한 어머니는 잠시나마 안도했습니다.
[사브린 하소나 / 샤티 난민 캠프 : 아이들이 일주일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해서 아이들을 위한 밀가루를 얻으러 왔어요.]
이스라엘군은 또 매일 1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구호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럭 250대 이상 분량의 구호품을 마련해 전달 방안을 논의하고 식수 공급도 10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기근이 심각해지고 영양실조로 숨지는 사람이 급증하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기근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가자에는 기근 정책이 존재하지 않고, 가자에는 굶주림이 없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위험한 상황을 축소하기 바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47만 명이 기근 상태에 있다며 "인위적 기아"로 규정했습니다.
한때 가자전쟁의 해결사를 자처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지만, 다른 국가들도 지원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다시피 이건 국제적 문제이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정도의 구호품 지원은 기근 해소에 턱없이 부족하고,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도 고비용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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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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