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3곳 매일 10시간 교전 중단

이스라엘, 가자지구 3곳 매일 10시간 교전 중단

2025.07.28.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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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식량 부족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교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27일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와 중부 데이르알발라, 북부 가자시티 등 3개 지역 일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 동안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인도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치권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유엔 및 국제기구와 조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구호품을 실어나르는 유엔과 구호단체의 호송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지정된 보안 경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구호품이 제대로 반입되지 않아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라몬 공군기지를 방문해 "유엔은 우리가 인도적 물자 반입을 막았다고 말하지만 허용해 왔다"면서 "오늘 공식 발표가 이뤄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유엔에 변명거리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우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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