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동맹, 외부 전략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전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동맹, 외부 전략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2025.07.26.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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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 외부에서 중대하게 급변하고 있는 전략적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 연합 사령관을 지낸 틸럴리 전 사령관은 노근리 국제 평화 재단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이 북한발 위협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중국의 타이완 공격 가능성과 남중국해에서의 확장적 행보 등과 관련된 한반도 외부의 안보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 확대를 의미하는 전략적 유연성과도 연결되는 대목입니다.

틸럴리 전 사령관은 또 한국 내 일각에서 미국의 핵우산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독자 핵무장론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해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공조 등을 중대 위협 요소로 거론하며 한미가 연합 훈련을 통해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야 하며,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 현안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거래적 성격의 주제'는 언론을 통해 논의될 것이 아니라 동맹과 공동의 평화·안보 목표의 맥락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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