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외 의회 설립' 민주화운동가 19명에 체포영장·현상금

홍콩 '해외 의회 설립' 민주화운동가 19명에 체포영장·현상금

2025.07.25. 오후 8: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콩 경찰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민주화 운동가 19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해외에서 '홍콩의회'라는 단체에 참여해 국가권력 전복을 꾀한 혐의로 활동가 19명에게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가운데 친포푼, 토니 람, 아그네스 응, 왕춘화, 폴 하 등 새로 수배된 15명에겐 각각 20만 홍콩달러(약 3,5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엘머 위안, 빅터 호, 조니 폭, 토니 초이 등 나머지 4명은 앞서 수배되면서 각각 100만 홍콩달러(약 1억7,500만 원)의 현상금이 내걸린 상태입니다.

홍콩의회는 해외로 도피한 민주 활동가들이 친중 인사들로 채워진 홍콩 입법회의 대안으로 2022년 캐나다에서 설립한 비정부 단체입니다.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참고해 만들어진 이 단체는 5월 첫 선거를 통해 4년 임기의 대표 15명을 선출했습니다.

홍콩의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거에 타이완, 태국,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거주하는 18명이 출마했고, 15,7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당국은 7월 1일 기준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33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16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