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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줄리 콜린스 호주 농림수산부 장관은 다음 주부터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사육되고 미국에서 도축된 쇠고기 수입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린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새로운 쇠고기 품질 관리 조치를 도입해 호주의 식품 안전·검역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토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엄격한 과학적·위험 기반 평가를 거쳤다"면서 "정부는 생물안보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이번 결정을 내세워 미국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에 매긴 50% 관세와 의약품에 대해 부과 예고한 200%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도록 미국 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는 2003년부터 소해면상뇌증, 즉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았다가 2019년 미국에서 출생·사육·도축된 소의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축산업계에서는 소가 태어나고 사육되는 과정에서 캐나다·멕시코를 오가는 경우가 잦아 호주가 요구하는 수입 조건을 갖춘 업체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공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소고기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지난해 44억 호주달러(약 3조9천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이에 지난 4월 초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호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고 호주산 쇠고기를 미국에 일방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79억 달러(약 24조 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호주에 최저인 10%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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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새로운 쇠고기 품질 관리 조치를 도입해 호주의 식품 안전·검역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토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엄격한 과학적·위험 기반 평가를 거쳤다"면서 "정부는 생물안보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이번 결정을 내세워 미국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에 매긴 50% 관세와 의약품에 대해 부과 예고한 200%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도록 미국 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는 2003년부터 소해면상뇌증, 즉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았다가 2019년 미국에서 출생·사육·도축된 소의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축산업계에서는 소가 태어나고 사육되는 과정에서 캐나다·멕시코를 오가는 경우가 잦아 호주가 요구하는 수입 조건을 갖춘 업체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공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소고기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지난해 44억 호주달러(약 3조9천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이에 지난 4월 초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호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고 호주산 쇠고기를 미국에 일방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79억 달러(약 24조 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호주에 최저인 10%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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