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컬럼비아대 벌금 합의 모델로 하버드 등과도 합의 추진"

"트럼프 행정부, 컬럼비아대 벌금 합의 모델로 하버드 등과도 합의 추진"

2025.07.26. 오전 0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계 재학생에 대한 괴롭힘 방치 의혹과 관련해 1조 원대의 벌금을 낸 것을 모델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유명 대학들과도 비슷한 합의안 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컬럼비아대가 체결한 합의가 하버드대와 코넬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브라운대 등 다른 명문대학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벌이는 협상에서 선례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컬럼비아대는 지난 23일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벌금 2,800억 원을 내는 대신 매년 1조 6천억 원이 넘는 연방 보조금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진행했던 6건 이상의 민권법 위반 혐의 조사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와의 합의를 핵심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60개 대학을 상대로 반유대주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를 상대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와 입학·채용 과정에 정부 입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측이 이를 거부하자 괘씸죄를 물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 차단, 보조금 회수와 정부 용역 계약 해지 추진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