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 주택 판매 감소...관세·모기지 고금리 여파

6월 미 주택 판매 감소...관세·모기지 고금리 여파

2025.07.24.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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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인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6월 미국의 주택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미국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량이 5월 대비 2.7% 감소하여 계절 조정 연율 393만 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판매량과는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 401만 채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전국 중위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43만 5,3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택 가격은 24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모기지 고금리로 미국인들이 주택 구매에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주택 시장은 2022년 초 팬데믹 시기 최저치에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주택 판매량은 거의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모기지 매입 기관인 프레디 맥은 올해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7%에 비교적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팔리지 않은 주택은 153만 채로, 5월보다 0.6% 감소했고, 지난해 6월보다는 16%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의 일반적인 매물인 200만 채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6월 말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로 4.7개월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하며, 5월 말 4.6개월, 지난해 6월 4개월보다 증가해 소비 심리 위축으로 미국 내 주택 재고는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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