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맞았네" 미국서 난리 난 '핫템'...Z세대 양산 들었다

"한국이 맞았네" 미국서 난리 난 '핫템'...Z세대 양산 들었다

2025.07.21.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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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맞았네" 미국서 난리 난 '핫템'...Z세대 양산 들었다
틱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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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던 양산이 미국에서도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자외선 차단용 양산(UV 우산)이 미국 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비 오는 날에만 쓰는 것으로 여겨졌던 우산이 이제는 태양을 피하기 위한 도구로 주목받은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틱톡 이용자 앰버 퍼거슨은 강한 햇빛 아래 양산을 쓰고 걷는 영상을 올리며 "이 더위에서 내가 녹지 않게 해주는 건 오직 양산뿐"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이제는 햇볕도 비처럼 피해야 한다"는 등 댓글 수천 개가 달리며 양산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양산에 대한 인식 변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 보호 수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운트 시나이-클리니크 피부과 센터의 헬렌 히 박사는 "기미, 색소 침착, 조기 노화는 물론 피부암 예방 차원에서도 양산은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려면 촘촘하게 짜인 원단에 UV 차단 코팅이 된 양산을 선택해야 한다"며 "UPF 50+ 제품은 자외선의 98%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의 크기가 클수록 보호 범위가 넓어지며, 어두운 색상은 태양광 흡수력이 높아 자외선과 열기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색상을 원할 경우에는 검은색이나 은색 반사 코팅이 안쪽 혹은 바깥쪽에 처리된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산 하나만으로 자외선 차단을 완전히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햇빛은 콘크리트, 물, 모래 등 다양한 표면에서 반사돼 피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 박사는 "양산을 쓰더라도 SPF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병행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의류를 함께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능한 한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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