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국 "트럼프 50% 관세 전후로 외환시장 내부자 거래 의혹 수사"

브라질 당국 "트럼프 50% 관세 전후로 외환시장 내부자 거래 의혹 수사"

2025.07.21.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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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무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부과 발표를 전후해 외환시장에서 내부자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며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는 현지 시각 19일 밤 성명을 내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의원의 외환시장 내부자 거래 의혹을 추가로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브라질 언론들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를 전후해 외환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로 의심되는 거래가 상당수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불법 내부자 거래가 형사 책임은 물론 민사상 책임과 행정적 책임을 수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려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서한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지목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 패한 이후 각료와 함께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켰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브라질 수사당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아들 보우소나루 의원이 연방대법원 고유 기능을 훼손하기 위해 외국과 정당하지 못한 협상을 하는 등 적대 행위를 했다는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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