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 최저 15∼20% 관세 방침...브릭스 상대로도 경고

트럼프, EU에 최저 15∼20% 관세 방침...브릭스 상대로도 경고

2025.07.1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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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트럼프, 유럽연합에 최소 15~20% 관세율 요구"
EU, 대부분 품목에 10% 기본관세 유지하려 노력
"EU 견딜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관세율 인상 의도"
트럼프, EU산 자동차에 품목별 관세 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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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 협상 요구 조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 최소 15~20% 관세율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브릭스 국가들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최소한 15~20% 관세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최근 협상에서 대부분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는 내용을 논의해 왔지만, 다시 높은 수준의 관세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EU와 무역협상을 지속하면서도 요구조건을 강화하는 것은 EU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관세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자동차 관세를 인하해 달라는 EU의 요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입장대로 25%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역협상 중인 EU 측은 협상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고, 미국 측은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8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 상품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배력을 넘보고 있다며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브릭스는 빠르게 와해되고 있다며 이들은 관세 부과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브릭스에 속하는 모든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브릭스 회의가 열렸는데 거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이주연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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