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포토부스 폭행' 韓 여성 퇴사 조치당해..."재발 방지"

베트남 '포토부스 폭행' 韓 여성 퇴사 조치당해..."재발 방지"

2025.07.17.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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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포토부스 폭행' 韓 여성 퇴사 조치당해..."재발 방지"
베트남뉴스(V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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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베트남인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한국인 여직원이 다니던 한국 기업에서 퇴사 조치당했다.

17일(현지시간) 해당 기업인 S사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전날 사과문을 공지하고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을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S사는 이 여성이 베트남 법인 근무 경험이 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 9∼14일 베트남 출장 중 베트남인 2명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진 지난 14일 상황을 뒤늦게 인지하고 피해 당사자, 사건 발생 장소인 포토부스(즉석사진관) 관련자,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사는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주재원과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강령을 제정하며, 주기적 직원 교육·베트남 당국과 적극 협력을 통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하노이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의 한 포토부스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베트남인 여성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보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S사 여직원이 앞서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인 여성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먼저 폭행했으며, 이후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현지 공안 당국이 피해자 조사 등 사건 수사에 나선 가운데, CCTV 영상과 피해자 측의 사건 설명이 소셜미디어로 널리 퍼지면서 베트남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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