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오픈AI "챗GPT 운영에 구글 클라우드 사용"

적과의 동침?...오픈AI "챗GPT 운영에 구글 클라우드 사용"

2025.07.17.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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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운영에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현지 시각 16일 밝혔습니다.

오픈AI는 구글을 신규 공급 업체로 추가하고, 챗GPT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 코어위브,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가 사용할 구글 인프라 운영 지역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입니다.

이번 결정은 오픈AI가 기존 MS 클라우드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 증가에 따른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오픈AI와 MS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두 회사 모두 개발자용 AI 툴을 판매하고 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호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구글 클라우드 사용 결정은 특히, 구글이 최대 경쟁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고, 당시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구글을 제치면서 잇따라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챗GPT 검색 엔진을 출시해, 전 세계 90%의 검색 시장을 장악하는 구글 아성에 도전하고, 최근에는 구글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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