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칩 수출 재개...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

미·중 AI칩 수출 재개...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

2025.07.17.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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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텐센트 등 중국 AI 모델 세계적 수준"
AI 다음 물결로 로봇 꼽아…엔비디아 칩 투입 산업
박람회 개막 앞서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도 만나
"H20 중국 수출 재개"…엔비디아 주가 17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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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수출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수출 통제에 막혔던 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니폼처럼 고집하던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복 차림으로 단상에 오르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공급망박람회에 처음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주로 영어를 썼지만, 서툰 중국말을 섞어가며 협력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새로운 친구들과 손잡고 AI 시대의 번영과 미래를 함께 열겠습니다.]

젠슨 황은 딥시크와 텐센트, 바이두 등을 거론하며 중국 AI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AI 다음 물결로 로봇 산업도 제시했는데, 모두 엔비디아 반도체가 투입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공급망 박람회 개막에 앞서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처음으로 1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중국 수출용 그래픽카드 'RTX 프로' 출시 계획도 내놨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RTX 프로는 디지털트윈(가상현실)과 AI 컴퓨터 그래픽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H20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3가 주로 탑재돼왔습니다.

RTX 프로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용 D램 GDDR7 공급을 삼성전자가 도맡을 거란 말도 들립니다.

엔비디아에 이어, AMD까지 중국 수출을 재개하면 그동안 미국의 기술 통제에 묶여 재고만 쌓였던 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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