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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 결정을 2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일부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경제 상황 조사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통해 설문 조사 결과, 많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최근 몇 주 동안 최소한의 일부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들은 비용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늦여름까지 소비자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자 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보니 미국 기업들은 신중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7월 말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연준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면서 트럼프의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광범위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현재까지 비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연준은 "조사 대상인 12개 모든 지역에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에 사용되는 원자재 관련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많은 기업이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지만, 일부 기업은 가계가 가격 변화에 점점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향후 몇 달 동안 비용 압력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늦여름까지 소비자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고용이 전반적으로 약간 증가했지만, 기업들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에 신중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해진 이민 정책으로 외국인 노동자 인력이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해고가 제한적이었지만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나타났다"면서 "많은 기업이 불확실성이 완화할 때까지 대규모 채용과 해고 결정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물가 인상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결할 수 있지만,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약화할 경우에는 신중론에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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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경제 상황 조사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통해 설문 조사 결과, 많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최근 몇 주 동안 최소한의 일부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들은 비용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늦여름까지 소비자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자 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보니 미국 기업들은 신중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7월 말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연준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면서 트럼프의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광범위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현재까지 비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연준은 "조사 대상인 12개 모든 지역에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에 사용되는 원자재 관련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많은 기업이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지만, 일부 기업은 가계가 가격 변화에 점점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향후 몇 달 동안 비용 압력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늦여름까지 소비자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고용이 전반적으로 약간 증가했지만, 기업들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에 신중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해진 이민 정책으로 외국인 노동자 인력이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해고가 제한적이었지만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나타났다"면서 "많은 기업이 불확실성이 완화할 때까지 대규모 채용과 해고 결정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물가 인상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결할 수 있지만,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약화할 경우에는 신중론에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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