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12.3만 달러 돌파...가상화폐 주간에 추가 상승 기대감

[앵커]
미 연방 하원이 지정한 '가상화폐 주간'을 맞아 비트코인이 한때 12만 3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 하원은 가상화폐 3법을 다룰 예정인데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한때 12만 3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이후 12만 달러 선을 오르내렸지만, 미 하원이 가상화폐 3법을 다루는 '가상화폐' 주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3법엔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겨냥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화폐 기조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글로벌 기술 연구 총괄 : 비트코인의 새로운 황금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워싱턴 정가에서 규제 완화 환경이 조성되는 건 긍정적 요인입니다.]

가상화폐 주간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10% 이상 상승했고, 올해 30%에 달하는 연간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IG 마켓은 "기관 수요와 추가 상승 기대감, 트럼프의 지지가 받쳐줘 12만 5천 달러 선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시가총액이 3천조 원을 넘어서면서 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자산 순위가 5위까지 오르며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