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 기록...뉴욕 증시는 트럼프 관세에 혼조세

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 기록...뉴욕 증시는 트럼프 관세에 혼조세

2025.07.11.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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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로 하락 전환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10시 47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44,648.2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2% 오른 6,270.7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전장보다 0.26% 포인트 하락한 20,588.02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브라질산 제품과 수입 구리에 각각 부과한 50%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 같은 보호 무역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인공지능,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 지표 개선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AI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상쇄할 수 있으며, 부정적 여파가 크지 않다면 이번 강세장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등 임의 소비재가 0.4%, 산업이 0.3%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는 0.7%, 통신서비스는 0.5% 하락하는 등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델타 항공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1%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올랐고, 독일 DAX 지수는 0.08%, 영국 FTSE 지수는 0.94%, 프랑스 CAC40 지수는 0.32%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각 현재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12% 하락한 배럴당 66.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1% 내린 배럴당 68.9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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