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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무려 50%의 상호관세 폭탄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 때의 10%에서 무려 40%p나 오른 것인데, 문제는 '브라질의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관세 인상을 통보했다는 겁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등에 보낸 '관세 서한'을 이번에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50%의 관세 폭탄을 날린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단하라'는 요구로 시작합니다.
보우소나루에 대한 재판은 마녀사냥이라며 즉시 끝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물론 브라질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도 거론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예를 들어 브라질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혀 좋지 않습니다. 이는 매우 실질적인 사실과 과거 역사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팩트는 미국이 브라질에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남미의 트럼프'로도 불리며, 집권 1기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20년) : 보우소나루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환상적인 일들을 해낼 겁니다. 우리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이 자리에 함께해 기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에도 SNS를 통해 보우소나루를 옹호했습니다.
이에 룰라 현 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황제는 필요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지난 7일) : 우리나라에는 우리 법이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 일 말고 자기 일에나 신경 쓰시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좋은 관계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관세를 휘둘렀다는 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관세를 얼마나 만병통치약으로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삼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관세를 무기 삼아 다른 나라 정치에까지 개입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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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무려 50%의 상호관세 폭탄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 때의 10%에서 무려 40%p나 오른 것인데, 문제는 '브라질의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관세 인상을 통보했다는 겁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등에 보낸 '관세 서한'을 이번에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50%의 관세 폭탄을 날린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단하라'는 요구로 시작합니다.
보우소나루에 대한 재판은 마녀사냥이라며 즉시 끝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물론 브라질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도 거론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예를 들어 브라질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혀 좋지 않습니다. 이는 매우 실질적인 사실과 과거 역사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팩트는 미국이 브라질에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남미의 트럼프'로도 불리며, 집권 1기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20년) : 보우소나루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환상적인 일들을 해낼 겁니다. 우리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이 자리에 함께해 기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에도 SNS를 통해 보우소나루를 옹호했습니다.
이에 룰라 현 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황제는 필요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지난 7일) : 우리나라에는 우리 법이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 일 말고 자기 일에나 신경 쓰시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좋은 관계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관세를 휘둘렀다는 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관세를 얼마나 만병통치약으로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삼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관세를 무기 삼아 다른 나라 정치에까지 개입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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