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트럼프 '오락가락'에 피로감...뉴욕 보합 마감

[뉴스START] 트럼프 '오락가락'에 피로감...뉴욕 보합 마감

2025.07.09.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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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역시 자본시장이죠.

워낙 정책 방향성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주식 시장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거 같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이었는데요,

다우와 S&P500은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름폭도 내림 폭도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미국 대통령입니다.

관세 정책의 방향성이 여전히 불명확하다 보니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셈인데요,

내일의 트럼프는 또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지금의 트럼프는 경쟁국에는 침묵하고 동맹국과 우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여러 이야기를 쏟아냈는데요,

제1 경쟁자인 중국에 대해선 최근 관계가 정말 좋다면서,

중국이 공정하게 무역하고 있고, 시진핑 주석과도 자주 통화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글쎄요, 언제나 그랬듯 팩트체크는 필요해 보입니다.

반대로 우리를 포함한 동맹국에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잘사는 우리나라가 방위비를 너무 적게 낸다면서,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하라는 겁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뉴욕타임스는 가장 가까운 동맹부터 표적으로 삼아 한국과 일본을 자극했다고 비판하면서,

결국,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유효한 전략일까요?

이 와중에 관세 발언은 또 바뀌었습니다.

전날엔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가 100% 확고한 건 아니라고 했는데, 이 발언의 유효 기간은 고작 하루였죠.

간밤엔 8월 1일 날짜가 변경되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정말로 이번 조치를 시행할지, 어떤 기업이 영향을 받을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워낙 말이 자주 바뀌고, TACO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수시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으니 그럴 만도 하죠.

발표한다, 발표한다, 여러 차례 언급하고 아직도 미지수인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또 꺼내 들었습니다.

모든 구리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를 곧 발표하겠다면서,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큰 것에 대한 관세로 밝히겠다고 말했는데요,

발표 시기와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혼란스럽습니다.

특징주론 엔페이즈 에너지를 꼽아봤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기업이죠.

태양광 사업을 주로 하는데요,

간밤엔 주가가 꽤 많이 하락했습니다.

다른 태양광 업체, 선런이나 퍼스트 솔라의 주가도 급락했는데요,

트럼프가 친환경 에너지 지원을 철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누군가의 불행은 다른 누군가에겐 행복이 될 수도 있죠.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들, 엑손 모빌이나 셰브론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워낙 오락가락하다 보니 흐름을 잡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그래도 기후위기 부정, 탄소 에너지 강조같이 몇 가지 뚜렷한 방향성은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잘 챙겨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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