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도 상호관세 25% 서한...4월보다 관세율 1%p 올려

트럼프, 일본에도 상호관세 25% 서한...4월보다 관세율 1%p 올려

2025.07.08.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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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25%로 올려 새로 책정한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SNS 트루스소셜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으로 오는 모든 일본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상호관세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에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로 일본에서 환적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보낸 서한과 동일한 내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일본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인 24%에서 1%포인트 올려 책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도 이번 관세에 맞서 대미 관세를 올리면 미국도 그만큼 관세율을 더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일본이 무역시장을 열고,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없앨 경우 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27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만나 7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SNS에서 일본이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고 지난 1일엔 일본과 합의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하루 전 NHK의 여야 당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며 일본은 미국에 최대 투자국이라면서 협상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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