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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 실현을 위한 핵심 법률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입법에 반대하며 대립각을 세우자 트럼프 측의 견제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의 회사 이사회는 머스크가 돌아와 회사를 운영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사회는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싫어했을 것이며, 머스크가 정치 활동이 아닌 경영 활동에 집중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 이후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겨냥한, 머스크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 회사 '아조리아 파트너스'는 이번 주에 계획돼 있던 '테슬라 콘벡시티 상장 지수 펀드, ETF'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6개월째 접어들면서 실세로 부상한 베센트 장관은 머스크와의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인사입니다.
지난해 미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가 재무장관 후보로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장관을 추천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습니다.
또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할 때 두 사람은 백악관에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거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센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DOGE의 구조조정은 매우 인기가 좋았지만, 일론은 그렇지 않았다"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가 컸다는 점을 거론한 것인데, 머스크의 신당이 낮은 호감도 탓에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찬반 2대1 비율로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새 정당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메리카 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독립 기념일인 4일 감세 법안에 서명하며 법률로 공식화하자, 머스크는 곧바로 엑스에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고, 결국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아조리아 파트너스의 CEO인 제임스 피시백은 "테슬라 이사회가 곧바로 일론을 만나 정치적 야망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요구해야 하며,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서 전임 의무와 양립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것을 권한다"고 언급했습니다.
DOGE 고문이었던 피시백은 머스크가 감세 법안에 반대하며 반 트럼프 의원들의 정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를 위한 새로운 특별 정치 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피시백이 만들려는 후원회의 명칭은 '도널드 전적 지지'(Full Support for Donald)이며, 약칭으로 'FSD'입니다.
이를 두고 테슬라에 탑재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ull Self-Driving'(FSD)을 일부러 따라 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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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의 회사 이사회는 머스크가 돌아와 회사를 운영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사회는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싫어했을 것이며, 머스크가 정치 활동이 아닌 경영 활동에 집중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 이후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겨냥한, 머스크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 회사 '아조리아 파트너스'는 이번 주에 계획돼 있던 '테슬라 콘벡시티 상장 지수 펀드, ETF'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6개월째 접어들면서 실세로 부상한 베센트 장관은 머스크와의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인사입니다.
지난해 미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가 재무장관 후보로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장관을 추천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습니다.
또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할 때 두 사람은 백악관에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거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센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DOGE의 구조조정은 매우 인기가 좋았지만, 일론은 그렇지 않았다"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가 컸다는 점을 거론한 것인데, 머스크의 신당이 낮은 호감도 탓에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찬반 2대1 비율로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새 정당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메리카 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독립 기념일인 4일 감세 법안에 서명하며 법률로 공식화하자, 머스크는 곧바로 엑스에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고, 결국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아조리아 파트너스의 CEO인 제임스 피시백은 "테슬라 이사회가 곧바로 일론을 만나 정치적 야망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요구해야 하며,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서 전임 의무와 양립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것을 권한다"고 언급했습니다.
DOGE 고문이었던 피시백은 머스크가 감세 법안에 반대하며 반 트럼프 의원들의 정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를 위한 새로운 특별 정치 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피시백이 만들려는 후원회의 명칭은 '도널드 전적 지지'(Full Support for Donald)이며, 약칭으로 'FSD'입니다.
이를 두고 테슬라에 탑재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ull Self-Driving'(FSD)을 일부러 따라 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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