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비밀 도박장 운영 한국인 일당 기소...한국인 총책은 수배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밀 도박장 운영 한국인 일당 기소...한국인 총책은 수배

2025.07.06.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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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고급 호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한국인과 이곳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베트남 정부 고위층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검찰은 지난 4일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2명 등 5명을 도박 조직 혐의로, 베트남인 고객 136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기소했습니다.

또 달아난 도박장 총책 한국인 A 씨를 수배했습니다.

A 씨 등은 하노이의 한 유명 호텔에서 외국인 대상 비즈니스 클럽으로 위장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자 기록 조사 결과, 붙잡힌 고객들은 지난해 2월 초순∼6월 하순 사이에만 슬롯머신, 룰렛, 바카라 등에 약 1억1천140만 달러(약 1천521억 원)를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북부 푸토성의 호 다이 중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95차례에 걸쳐 700만 달러(약 95억6천만 원)를 걸어 75만9천 달러(약 10억4천만 원)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부 호아빈시의 응오 응옥 득 전 공산당 서기도 74차례 도박에 참여해 420만 달러(약 57억4천만 원) 이상을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가 2020년 초 호텔 클럽 소유주와 클럽 운영 계약을 맺고 기소된 한국인 3명을 고용해 도박장 관리를 맡기는 등 도박장을 전체적으로 지휘하고 모든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수사를 피해 940만 달러(약 128억 원)를 불법으로 챙겨 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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