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배급소 수류탄 공격..."미국인 직원 2명 부상"

가자 배급소 수류탄 공격..."미국인 직원 2명 부상"

2025.07.06.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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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배급을 전담하고 있는 미국 구호단체 배급소에서 발생한 수류탄 공격으로 미국인 직원 2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현지 시각 5일 성명을 통해 "정체불명의 2인조가 미국인들을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다"며 "가자 주민 수천 명이 안전하게 식량을 받은 직후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친 미국인 직원 2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성명에서 테러 조직들 소행이라고 규정하고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배급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직원 부상 소식은 유엔이 미국 구호단체 배급소에서 최근 한 달간 5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에 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 활동을 시작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간 배급소 구호 식량 물품을 받다가 팔레스타인 주민 5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우려를 이유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등 국제구호기구를 배제하고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재단을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습니다.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시작한 5월 말부터 거의 매일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죽음을 부르는 배급'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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