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12개국에 관세 서한"...10월 말 방중 가능성

트럼프 "10~12개국에 관세 서한"...10월 말 방중 가능성

2025.07.04.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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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4일) 10~12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낸다면서, 부과 시점은 다음 달 1일, 최대 세율 70%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로 대립하는 중국에 올해 10월쯤 갈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행사에 참여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국에 보낼 관세 서한의 발송 일정을 구체화했습니다.

현지 시간 4일부터 10~12개 나라에 며칠 동안 계속 서한을 보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마 내일 10개 또는 12개 정도가 나갈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동안, 아마 9일까지는 모두에게 다 보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국에 책정된 상호관세율 범위를 최대 70%로 언급했고, 부과 시점은 다음 달 1일로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관세율은 아마 60~70%에서 10~20%까지 다양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치가 확정된다면 최고 상호관세율은 지난 4월 초 발표 때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오는 8일 전에 각국에 관세율을 먼저 통보해 협상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정 의제를 망라하는 감세법안이 상원을 거쳐 하원까지 통과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무역전쟁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국을 오는 10월 말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가 트럼프의 방중 가능성을 놓고 일부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동행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중 강경파들이 많은 만큼 최종 성사 여부는 미지수로, 중국계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매각과 펜타닐 밀매 논란 등 선결 과제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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