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뚫은 미 고용 회복력...금리 동결론 힘 받을 전망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뚫은 미 고용 회복력...금리 동결론 힘 받을 전망

2025.07.03.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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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의 지난달 노동 시장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7월 기준 금리 동결론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4만7천 명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 11만 명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또 실업률 역시 4.1%로 한 달 전 4.2%에서 하락했고, 예상치 4.3%도 밑돌았습니다.

예상을 웃돈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 속에서 미국의 노동 시장이 6월 들어서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연준의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7월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더 힘을 받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료 부문에서 3만9천 명, 주 정부에서 4만7천 명, 각 주 산하 지방 자치 단체는 3만3천 명의 인력을 추가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연방 정부는 7천 명을 감축했고, 트럼프가 중시하는 제조업 부문에선 7천 명의 고용이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여파로 미국 내 일하는 사람과 구직자 수를 합친 노동력은 지난달 13만 명 감소했으며, 5월에는 62만5천 명 줄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여름 동안 일부 경제 지표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역시 미국 내 물가 상승 등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여파가 8~9월쯤에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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