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안 반대 머스크에 경고 "더 잃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추진하는 국정 의제 포괄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플로리다주의 불법이민자 구금 시설 시찰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머스크는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잃게 됐기 때문이라며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하면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머스크가 훨씬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과의 정부 차원 계약 해지와 정부 보조금 삭감 등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에게 오는 4일까지 법안이 통과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상원에 계류 중인 이 법안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