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트럼프 또 물러설까?...협상 연장 기대에 뉴욕 증시 ↑ [앵커리포트]

[뉴스START] 트럼프 또 물러설까?...협상 연장 기대에 뉴욕 증시 ↑ [앵커리포트]

2025.06.27. 오전 06: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뉴욕 증시도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간밤에도 몸값을 높였는데요,

다우는 0.94% 상승했고요,

S&P500은 0.8%, 나스닥은 0.97% 올랐습니다.

S&P500은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간밤에 투자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 건 트럼프가 또 한 발짝 물러설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무역 협상 기한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요,

간밤 백악관에선 다음 달 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에 무리한 계획이었습니다.

관세에 따른 경제 타격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을 속보, 잠정, 확정으로 세 차례 발표하는데요,

간밤에 1분기 확정치가 나왔습니다.

이 성적표가 아주 나빴습니다.

-0.5%로 잠정치 -0.2%를 많이 밑돌았는데요,

관세 불확실성 때문에 수입이 늘었고요,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도 대폭 하향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는데요,

2분기 전망도 썩 좋진 않습니다.

5월 상품을 거래한 결과를 뜻하는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9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컸습니다.

불안 요소는 또 있습니다.

상무부가 25%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 종류를 늘리기로 하고, 7월 1일부터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힌 겁니다.

국내 업체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과연 미국에 도움이 되긴 될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아마도 모두가 패하게 되겠죠.

자기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트럼프입니다.

그렇다고 자기 잘못을 인정할 트럼프도 아니죠.

기준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연방준비제도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요,

연준 인사들은 개의치 않는 거 같습니다.

여전히 관세 정책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시장 역시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밤 특징주론 테슬라를 꼽아봤습니다.

최근 로보택시 출시를 재료로 오름세인데요,

간밤엔 소폭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를 둘러싸곤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위 임원이 이 책임으로 해고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상원에선 공화당이 연비 규제를 무력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테슬라엔 악재입니다.

주력 사업에 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건 사상누각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