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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승리를 주장하면서 사실상 미국에 항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상당히 무력화했다며 앞으로 핵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휴전을 수용한 이후 처음으로 영상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하메네이는 먼저 이란이 이스라엘 정권에 승리하고 미국에는 엄청난 모욕을 안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상황을 과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의 공격에 거의 무너졌다며, 향후 이란을 향해 공격해 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우리를 향한 공격적인 행위가 있다면 모두가 치러야 할 대가가 분명히 클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모사드는 미국의 지원 덕분에 이란의 위협을 상당히 무력화했다며 미 중앙정보국, CIA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란 내 첩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란의 모든 핵 관련 계획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공권을 장악하고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줄여나가면서 이스라엘과 국민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통의 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밀착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력 충돌은 멈췄지만, 중동의 앙숙 이란과 이스라엘이 내놓은 입장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르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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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승리를 주장하면서 사실상 미국에 항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상당히 무력화했다며 앞으로 핵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휴전을 수용한 이후 처음으로 영상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하메네이는 먼저 이란이 이스라엘 정권에 승리하고 미국에는 엄청난 모욕을 안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상황을 과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의 공격에 거의 무너졌다며, 향후 이란을 향해 공격해 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우리를 향한 공격적인 행위가 있다면 모두가 치러야 할 대가가 분명히 클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모사드는 미국의 지원 덕분에 이란의 위협을 상당히 무력화했다며 미 중앙정보국, CIA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란 내 첩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란의 모든 핵 관련 계획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공권을 장악하고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줄여나가면서 이스라엘과 국민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통의 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밀착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력 충돌은 멈췄지만, 중동의 앙숙 이란과 이스라엘이 내놓은 입장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르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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