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한파 중진 "한국 등과 다변화된 광물 공급망 구축해야"

미 지한파 중진 "한국 등과 다변화된 광물 공급망 구축해야"

2025.12.16.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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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지한파 중진 의원이 한국 등 동맹국과 광물 안보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은 현지 시간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다양한 광물자원 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몇몇 핵심적인 병목 지점이 드러났다"며 "중국은 수십 년에 걸쳐 매우 전략적으로 핵심 광물 분야에서 시장을 구축하고 생산·정제 능력을 구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국가나 기업이 이 산업에 진입해 광산을 개발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일부 시장 조작 행위도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우방국, 동맹국과 함께 협력해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미 베라 의원은 특정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과 함께 몽골에 진출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거나, 아프리카에서 호주 등 동맹국과 협력해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또 "아프리카 대륙을 놓고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훨씬 더 거래적인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정 핵심 광물을 보유한 아프리카 국가에 단순 원조나 개발 지원을 하는 대신에 미국이 직접 진출해 투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베라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각국과의 광물 안보 파트너십, 핵심 광물 관련 무역 정책 등 각 상임위에서 논의되는 법안들을 모아 대규모 입법 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다변화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광산과 같은 인프라를 건설하는 일은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식으로 해선 안 되고,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회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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