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트럼프 "성공적 공격"

미국,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트럼프 "성공적 공격"

2025.06.22.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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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신윤정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신윤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서 이란 핵시설 공격 내용을 자세하게 밝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양욱]
역시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번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특히나 어찌 보면 지금 중동 평화에서 가장 큰 기존의 틀을 흔들고 있는 국가인 이란의 핵 관련된 능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를 실현한 것에 상당히 만족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것이 일단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한적 개입 그리고 이란 핵능력의 제거, 이 정도에서 멈추고 싶어 하지만 과연 이란이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래서 미국이 전쟁에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될지, 이런 부분들이 아마도 앞으로 우리가 지켜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뉴욕특파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디오가 고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다시 한 번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세계최대 테러 지원국인 이란의 핵 위협을 멈추는 걸 목표로 한 군사 작전이 성공했다"며 "이란의 핵농축 주요 시설들은 완전히, 철저하게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한 팀이 되어 큰 진전을 이뤘고, 작전에 참여한 미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평화가 오든지, 아니면 이란에 더 큰 비극이 닥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쉬울 것"이며 "아직도 많은 표적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케인 합참의장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미 동부 시각으로 내일 오전 8시에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란 당국자가 포르도 핵시설 일부분 피격을 확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설에 대한 공격을 매우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포르도에 폭탄 탑재량의 전체를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치 탑건2 매버릭에 나오는 모습 같은 작전이 실제로 펼쳐진 건데요.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포르도가 끝장났다는 것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세계 역사적인 순간이고 평화의 시기가 왔다며 이제 이란이 전쟁 종식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재로서는 이란 추가 공습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이란이 평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시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전했고요. 또 미국이 이란의 공격이 이번이 전부라면서 정권 교체 계획은 없다고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까 전해 드린 것처럼 이스라엘에 이번 공격을 미리 알려줬고 이스라엘은 미국과 완전한 공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미국 군대가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한 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기자회견에서 전해 드린 것처럼 우리는 완벽한 한 팀을 이뤘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에 미리 이스라엘과 공조하에 이번 작전이 이루어졌다고 한 것을 봐서는 이번 작전에 대해서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란 정권교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아마 교환한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격에서 중요한 게 바로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유일한 무기인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로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겁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인데요. 미국 B-2 폭격기가 이란 핵시설 공격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 뉴스는 미군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벙커버스터 6기를 투입했고 이란 핵시설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 30기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ICBM과 같은 탄도미사일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고정밀 폭격을 하는 미사일로 유명하죠. 트럼프 대통령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서 왜 이란을 공격했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했고 대의명분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지하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해서 개발한 초강력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은 GPS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폭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하 60m 이상으로 침투해서 폭발하면서 또 연속 투하로 더 깊이 침투할 수가 있습니다. 이란의 산악지역인 포르도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핵시설을 지상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B-2는 한 기의 무개가 13톤이 넘는 벙커버스터 2기를 탑재해서 투하할 수 있는 유일한 폭격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질문하실 게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가 조금 전에 있었는데 이에 대한 혹시 이란의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이란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란 매체는 이란 당국자가 포르도 핵시설 일부분 피격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입장이 나온 게 있는데요. 이란 원자로 위원회가 미국의 핵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UN 안보리에서 주UN 이란대사도 미국이 만약 공격한다면 이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도 밝힌 바가 있는데요. 이런 발언에 궤를 같이하는 평가로 풀이됩니다. 또 이란 당국자는 미국이 공격할 것을 예상해서 핵시설을 미리 빼놨기 때문에 결정적인 피해는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금 전에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요.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늘 낮 12시 잠시 뒤에 NSC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고요. 안보실장 주재로 열리고 안보 1, 2, 3차장 그리고 장, 경제성장수석, 국정상황실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또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 경제 상황 점검 회의가 조금 뒤에 12시에 개최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뒤 12시에 개최가 될 예정입니다.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또 취재가 되는 대로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담화가 있었고 관련해서 CNN의 앵커들의 속보 내용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추가적인 이란의 대응 반응이 있었습니까?

[기자]
지금 한 줄짜리 짤막한 속보가 전해졌는데요. 이란의 원자력위원회가 미국의 공습에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발표가 속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이란을 향해 평화가 아니면 훨씬 더 큰 비극을 맞닥뜨릴 것이다, 이렇게 경고성 발언을 했지만 곧바로 나온 보도가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긴장을 높인 상황인데요. 이란은 앞서 이승윤 특파원이 지적한 것처럼 미국이 직접 이번 분쟁에 개입을 한다면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 등에 대해서 보복 공격을 할 거다, 이렇게 예고를 해온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추가적인 공격에 나설지 그리고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조금 더 강화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추가로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이 이란의 지원세력이죠,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작전에 미군이 합류하면 홍해에서 미국 선박에 대해서 공격을 재개하겠다, 이런 경고까지 나온 상황에서 약간 전면전 양상으로 충돌하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중동의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란 핵시설 3곳이 이란의 핵심적인 시설들로 평가를 받는 곳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도를 아예 끝장냈다는 표현을 써서 설명을 했더라고요. 이번에 사용된 슈퍼벙커버스터, 어떤 무기이고 어떤 위력이 있는 건지 자세히 짚어주시죠.

[양욱]
슈퍼벙커버스터는 일단 무게가 엄청나게 무겁다고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폭탄 중에서 가장 무거운 중에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고요. 무게가 한 13.6톤, 거의 14톤 가까이 되는 폭탄입니다. 특히 이 폭탄을 보고 있으면 폭탄이 13톤 정도 되니까 한 폭약 무게가 13톤 정도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폭약 무게는 2.7톤 정도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는 굉장히 단단한 관통 자, 즉 굉장히 강력한 합금으로 되어 있어서 이것이 지반, 예를 들어서 암반으로 된 지반이라도 충분히 뚫고 내려가서 지하까지 내려가는 거죠. 그래서 원하는 깊이까지 내려간 다음에 거기서 폭약을 터뜨려서 그 안에 있는 것들을 격멸하는 그런 능력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게 일반 벙커버스터가 아니라 벙커버스터라고 하는 폭탄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우리가 1991년 걸프전에서 처음 봤던 GBU-28이라는 폭탄이고요. 정확하게 이 폭탄을 우리가 얘기하려면 슈퍼벙커버스터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정식 명칭은 몹MOP,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관통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엄청난 자신의 무게로 관통을 해서 지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폭탄이고요. 관통 능력은 자연 암반 같은 경우는 200~300m 정도. 그다음에 강화 콘크리트는 60m까지 관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 벙커버스터와 슈퍼벙커버스터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보시면 일반 벙커버스터가 관통이 20~30m 정도, 암반에서는. 그다음에 강화 콘크리트에서는 6m 정도에 불과한데 그것의 10배가 되는 관통 능력을 가진 폭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포르도 시설 자체가 지하에서 한 80~9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감안했을 때 슈퍼벙커버스터면 충분히 거기를 관통해서 들어갈 수 있고 특히 저기에 2발 이상 투발을 하고 명중시켰을 경우에는 시설 자체를 거의 무너뜨릴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산악지대 깊은 곳에 이런 핵 관련 지하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이런 목적으로 개발이 됐고 정밀타격 하는 무기로써는 가장 강한 무기라고 봐야 됩니까?

[양욱]
그렇죠. 왜냐하면 만약에 핵무기를 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관톨을 목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 중에는 이것이 가장 강력합니다. 원래 이 슈퍼벙커버스터는 2013년에 처음 전력화가 됐고요. 애초에 이 슈퍼벙커버스터가 만들어진 것도 이란이나 북한같이 핵개발을 지하에서 하는 국가들의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요. 즉 등장한 지 12년 만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실전 사용이 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기자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가 2주간 이란에 시간을 주겠다고 지난 19일에 발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공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배경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이었죠. 최대 2주를 주겠다, 이렇게 말을 한 지 단 이틀 만에 공습이 나왔죠. 오늘 협상 시한을 부여한 것과는 조금 다른 전격적인 공습이 이루어졌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란과의 대화나 외교적 해법의 실마리를 찾기 힘든 상황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지 않았느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백악관 워싱턴DC로 복귀한 다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런 정황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을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이란과의 직접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 상황이 이번 공격의 결정적인 배경이다, 이렇게 전하고 있는데요.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먼저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미국과 대화할 수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밝힌 만큼 협상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선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이란 북부에서 5.1 규모 정도의 지진이 났잖아요. 그런데 그 지진이 발생한 곳에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하는 우주센터가 있다고 하고,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거 인공지진 아닌가, 실험 여파로 인한. 이런 얘기들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이런 부분이랑 이번 미국의 공습을 연결지을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양욱]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죠. 지금 우리가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란이 핵탄두를 완벽하게 개발하지 못했다라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그다음에 발전하는 속도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차이가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이란이 준비하면 한 달 내에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지금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 수년 정도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트럼프가 보통 한 2주의 기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갑작스럽게 먼저 기습을 했냐에 관심이 많이 있는데 저는 일단 트럼프가 2주를 얘기한 것 자체가 본래 의도였는지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스라엘이 굉장히 여러 가지 공습을 통해서 이란의 방공망을 다 제압을 해놓은 상황이라는 거죠. 그러면 만약에 미국이 폭격을 한다면 지금이 최적의 시기입니다. 2주를 기다리고 있으면 그 사이에, 물론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교전이 계속 있기는 하겠지만 이란이 해당 지역의 방공망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이 공격 시기로는 가장 적합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말씀대로 만에 하나 이란이 핵실험을 통해서 어떤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것에 바탕을 해서 핵탄두를 만들어버리게 되면 사실은 여태까지 모든 노력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특히나 이스라엘 중심으로 한 이런 압박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관련해서 저희가 피해 관련 상황도 짚어보고 싶은데 양욱 전문가께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이 폭격기가 굉장히 정밀타격에 굉장히 최적화된 폭격기라고 말씀하셨는데 폭격기가 상당할 것 같은데 농축 핵물질이 있는 곳이 초토화됐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에 핵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 또는 주변이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양욱]
조금 달리 보고 있습니다. 심각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지금 여기 있는 시설은 지하 80~90m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폭격을 통해서 정확하게 표적을 타격하고 시설을 붕괴시켰다고 한다면 사실상 핵물질이 있는 시설이 아주 지하 깊숙이 있는 것은 뚜껑이 닫힌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방사능 누출이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 가둬졌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계속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럼 그때 나온 방사능이 저렇게 해서 공격을 통해서 터지지 않고 그 안에 갇힌 채로 있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예를 들어서 우리 대한민국까지 넘어오거나 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 속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타격을 하고 그 안을 전부 붕괴해서 입구를 막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방사능은 상당 부분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핵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게 보고 계신다.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해서 CNN의 반응, 분석 동시통역으로 조금 전에 전해 드렸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미국이나 이란, 당사국들의 반응이 나온 게 더 있습니까?

[기자]
지금 계속 속보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일단 이번 직접 개입으로 중동 전쟁이 확대될 우려가 높아졌다, 이런 우려섞인 보도를 잇따라 내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이번 미국의 공격 결단은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정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추가로 내놓고 있지는 않은데 미국의 공습에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는 밝혔지만 방금 양욱 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표적인 시설 3곳에 대해서 오늘 트럼프가 완전히 그리고 전면적으로 파괴를 했다. 그리고 주요 핵시설 키라고 하면서 중요한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이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공격들은 매우 어려웠지만 성공을 했다고 밝힌 만큼 이란으로서도 더 이상 핵시설을 어떻게 가동할지, 얼마나 전력이 남아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정비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정리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가 있은 이후에 주요국들의 반응까지 짚어봤는데 이란의 선택에 대해서도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반격에 나설까요, 어떻게 보세요?

[양욱]
반격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장 지금 이란이 직접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예를 들어서 미사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느냐? 전혀 그렇지 많지 않습니까? ICBM 같은 것들.

[앵커]
본토를 직접 공걱할 가능성은 없다?

[양욱]
그렇다면 이란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중동 지역에 전진 배치되어 있는 미군들을 표적으로 해서 공격을 가하거나 혹은 중동 내에 있는 꼭 미군이 아니라 미국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시설, 혹은 미국 관련된 회사, 이런 곳에 대한 공격들 같은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특히나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뭐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거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게 된다면 사실 이건 전쟁이 완전히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트럼프의 의도는 굉장히 제한적 개입이었을 겁니다. 이스라엘이 설득을 했을 거예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이란은 이제 완전히 핵을 갖게 될 수 있다. 과거 너희 북한 그렇게 내버려둬서 지금 북한이 핵무장하지 않았느냐. 지금 우리 이번에 하는 데 공습, 특히 포르도 지역 이쪽 지역 공습을 너희가 도와준다면 이란의 핵능력을 완전 제거할 수 있다. 아마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제한적인 타격을 한 거라고 보고요. 사실 미국이 본격적 타격을 했다면 이런 정도에 끝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전투기나 항공기들이 들어가서 작전을 했을 것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미국 입장에서는 제한적 타격이라고 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어떠냐면 자기들의 가장 핵심 역량을 공격을 하고 무너뜨리게 된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하메네이 정권이 살아남으려고 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자기도 저항했다는 성과를 내보여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접근이 일어날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란이 그동안 보면 저항의 축이라고 불려오던 테러 집단들을 활용해서 그간 중동 지역의 자신의 영향권을 넓혀왔단 말이죠. 그런데 2023년 10월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바로 이 저항의 축들을 전부 하나하나 공격을 하고 다녔습니다. 한마디로 이란의 손발을 다 끊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란이 그렇게 간접적 공격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뭔가 하려고 한다면 자기들 스스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중동 지역의 걱정이 우려가 되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다음에 친미 중동 국가들에 대한 공격, 이런 것까지 같이 결합이 되어버린다면 중동 전체가 완전히 그야말로 중동세계전이 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마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위원님께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실제로 미 언론들도 이 가능성에 대비해서 미국 당국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런 보도를 현지 시간 19일 정도에 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앞바다에 있는 아주 폭이 좁은 해협인데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이런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가 저 좁은 길을 통해서 다 수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 가운데서도 대형 유조선, 많은 기름을 실은 대형 선박들이 이란 영해에 해당하는 곳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 분쟁 우려가 고조될 때마다 이란이 하나의 압박하는 카드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호즈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 이런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명확하게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예시를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늘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예고를 했지만 한 번도 전면적으로 봉쇄한 적은 없습니다. 협상의 카드로만 활용하고 단지 조금 더 우려되는 지점이 어떤 지점이냐면 그 주변을 지나는 미 해군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기뢰를 부설해서, 기뢰를 설치해서 미 해군 함정에 대한 공격을 방해하거나 직접적인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고 또 이런 호즈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위협만으로 전 세계 경제나 그리고 이런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세계가 들썩할 수 있는 상황을 이란도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두 분께서 말씀을 해 주신 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아니기를 바라지만 봉쇄가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거든요. 어떤 영향이 올 거라고 보세요?

[양욱]
일단 과거를 한번 생각해 보면 이란과 이라크가 거의 8, 9년 동안 전쟁했던 이란-이라크 전쟁 때 호즈무즈 해협 봉쇄가 1985년인가 아마 80년대 중반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서 격침된 사례가 있어요. 그렇듯이 공격이 시작이 되면 이쪽에 지나가는 유조선이나 , 아마 상선보다 유조선이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겁니다. 이렇게 해서 공격을 받게 되면 당연히 유가, 기름값 다 영향이 곧바로 갈 수밖에 없겠죠. 그런 측면들도 있고, 특히나 이렇게 전쟁이 일어나고 상황이 안 좋아지면 국제공급망 자체가 꼭 유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공급망 자체가 혼돈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들을 점검하고 또 가능성에 대비하는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잠시 뒤에 열릴 예정이고 그 내용도 이어지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공격에 나섰는데, 그런데 그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는 외국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걸 어긴 셈이 됐고 그러면 이번 이란 공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 미국 내 반발이나 후폭풍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대선 기간 내내 주요 공약으로 더 이상 외국의 전쟁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겠다. 그리고 지난 1월 취임 연설을 통해서 자신은 개입하지 않은 전쟁을 통해서 미군의 성공을 측정하겠다, 이렇게 명확하게 밝혀 왔습니다. 그리고 마가 진영이라고 하죠. 주요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전 정부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더 이상 외국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트럼프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근 이어진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공화당 지지자뿐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미국 국민들조차 절반 정도는 이번 미국의 공격 가담에 지지하지 않는다,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 왔습니다. 그리고 보수 성향의 논평가, 그리고 트럼프 주변에 있는 고문들 중에서도 미국의 개입이 이런 지지층을 배신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런 비판을 끈임없이 지적을 해 왔기 때문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개입에 대해서 미국 내 여론도 조금 더 찬반 양론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그런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이런 목표를 이란 핵농축시설을 파괴하고 테러지원국의 핵 위협을 중단시키는 거다, 이렇게 말을 시작했기 때문에 명확하게 어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던 거다, 이런 당위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담화에서 미국의 공격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 파괴와 또 위협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전에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관련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도 궁금한데요. 이번 공격 관련해서 미국과 완전한 조율을 이뤘다, 이렇게 밝힌 바 있는데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양욱]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계속 이번 기회에 완전히 이란의 군사력, 공격능력을 붕괴시키는 데까지 나갈 가능성이 지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공격 자체가 보시면 이란의 반응, 그러니까 2024년 작년을 생각해 보면 이란하고 이스라엘 간에 서로 교전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래서 서로 어떻게 보면 제한된 목표, 즉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만을 했는데 이번에 보면 이란이 특히 이스라엘 민간인 지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미 전쟁의 제한된 선을 넘어선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란의 군사적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전투를 수행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저렇게 미사일 공격 등 여러 가지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사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하고요. 문제는 이것입니다. 과연 이스라엘이 그렇게 장기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을 것이냐. 지금 생각해 보면 이미 하마스와의 전쟁, 그다음에 헤즈볼라 경멸 작전 등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굉장히 오랜 기간, 거의 2년 가깝게 전쟁을 수행해 오고 있는데 여기에 전선을 하나 이란까지 늘려서 가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 이런 의문도 있을 것이고요. 결국은 미국이 얼마큼 지원을 해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이번 공습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이 실제로 타격에 참가한 거죠. 공습에 참가한 거니까 이건 뭐냐 하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앞으로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와 거의 같은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스라엘로서는 전쟁을 계속 수행해 나갈 중요한 지원을 확보한 셈이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럼 이제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구도료 굳어지는 모습인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섞어 쏘기를 해서 예를 들어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파괴했다고 하고, 그런데 그러는 동안에 미사일 재고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러면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이란에게 좀 더 불리한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양욱]
사실은 이전에 장기전이 서로 우려된다고 얘기하던 시기가 있었죠. 전쟁 시작하고 교전을 시작하고 한 2~3일 정도 있다가 많은 사람들 관측이 여기 둘 다 거의 몇 개월 이상 가는 장기전 못한다, 그런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이 들어와서 이스라엘을 도와주기 시작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아까 미사일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란이 제가 파악하기로는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이 3000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3000발이 전부 다 장거리로 쏠 수 있는 게 아니라 실제 그중에서는 3분의 1 정도가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고요. 이번에 한 절반 정도를, 400~500발 정도를 소모했기 때문에 이미 절반 정도를 쏴버린 겁니다. 그리고 사실 쏘기 전에, 발사 전에, 혹은 보관돼 있던 미사일도 타격을 받아서 상당 부분 파괴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반 이하,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절반 이하, 혹은 그것보다 훨씬 더 적은 숫자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란으로서는 매우 장기전에 있어서 불리한 상황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란이 쓸 수 있는 다른 카드 중 하나가 다른 주변 국가를 공격하는 것, 혹은 호즈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 그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란이 핵시설을 공격받거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암살당할 경우에 핵폭탄 제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단할 수 없겠지만 최고지도자 암살 가능성에 대해서 혹시 전해진 바가 있습니까?

[기자]
하메네이와 관련해서 오늘 전해진 소식은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자신을 이을 후계자 3명을 지정했다, 이런 소식이 오늘 아침에 전해졌었습니다. 그중에서 지금까지 후보로 거론됐던 하메네이 지도자의 아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까지 있었는데요. 이렇게 암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후계자를 서둘러서 지명한 게 아닌가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뉴욕타임스의 보도였는데 자신이 암살될 경우에 대비해서 후계자 3명을 지명했는데 이것을 이란에서는 최고지도를 선출하는 데 보통은 몇 달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국가지도자 운영회의라는 전문가 회의, 여기는 이란의 국가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성직자기구인데요. 이곳에다가 이렇게 후계자를 임명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것은 이런 공격에 대비해서 암살 가능성을 생각해서 이런 지시를 한 게 아닌가, 이런 가능성이 거론되고요. 부자 세습 가능성은 아들이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조금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망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후보군이 다른 사람 3명으로 좁혀졌고요. 지금 하메네이는 공습을 피해서 지하 벙커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살해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고 또 그럴 경우에 이걸 순교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약간 대비한다는 느낌도 외신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암살과 관련해서 후계자 3명을 지정했다라는 외신의 보도를 지금 설명해 주셨는데 실제로 여기까지 염두를 해 둔다면 실제로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님 어떻게 보세요?

[양욱]
일단 생산 가능성은 이미 물질은 다 확보하고 있죠. 그런데 남은 물질이 이번 공습에서 정말 제거가 된 것인지 아니면 이란이 주장한 대로 어디 다른 곳에 보관을 해서 안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여튼 일단 물질이 있다고 한다면 이 물질을 핵탄두 형태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핵실험을 해서 탄두가 작동 가능한 것이 확인이 되어야 양산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핵실험을 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면 그 설계 사양에 맞춰서 양산을 시작할 것이고요. 만약에 이번에 시험이 없었다, 혹은 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았다고 한다면 양산이 어려워질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도 보면 일부 핵무장론자들, 한국에서 주장하시는 분들, 한국도 무슨 6개월에서 1년이면 핵무장할 수 있다.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핵폭발을 일으키는 것은 그렇게 짧은 기간에 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것을 미사일이나 이런 데 탑재할 만큼 소형화하고 경량화하는 것은 사실 엄청난 노하우가 필요하고 수십, 수만 번의 실험을 통해서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관련 내용 전해 드리고 있는데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 국제사회나 UN 데서 우려 표명이 나온 게 혹시 있을까요?

[기자]
아직까지 공습 초기이기 때문에 외신 주요 국가들, EU를 포함해서 주요 국가들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또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밤, 미국 현지 시각으로는 내일 오전에 추가로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기자회견도 예고한 상황인 만큼 조금 더 내용을 파악한 다음에 주요국들의 반응은 전달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오전 8시에 관련해서 좀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언급한 바 있고요.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해서 쓴다면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연쇄 핵공격 등 이런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이런 우려의 보도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양욱]
아직은 좀 과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만약에 이번에 핵실험을 해서 핵 탄두를 제조한다, 혹은 일부 물질이 남아 있어서 제조한다고 하더라도 이거 다시 미사일에 싣고 실현해서 실제 가용한 무기가 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얘기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런 과정들이 아무리 빨라도 수년 정도 걸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당장 이란이 핵공격이 가능하다? 저는 이 부분은 조금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언제나 세상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죠. 최악을 준비하는 것이 안보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란이 핵공격을 감행한다고 한다면 일단 핵무기의 숫자는 많지 않을 거란 말이죠. 그러면 이 많지 않은 숫자를 어디로 공격할 거냐. 아마도 이스라엘이 가장 우선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주르륵 공격이 되면서 중동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고, 아시다시피 지금 에너지 상당 부분이 결국은 원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 특히나 핵 전쟁으로 인한 원유 확보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거는 전 세계적인 재앙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란의 핵능력을 더 실제 능력을 갖기 전에 싹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굉장히 중요한 방책이다라고 아마 트럼프가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신윤정 기자가 전해준 내용 중에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후계자 3명을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란의 정권교체 계획까지는 없다라면서 선을 그었는데 그렇다면 미국이 그 후보자로 지목된 3명에 대해서 또 타깃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양욱]
일단 이 전반적 과정에서 미국은 약간 온화한 입장을, 상대적으로 이스라엘에 비해서 온화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범인 취조할 때 굳 캅, 배드캅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배드캅의 역할을 이스라엘이 해 왔고 구니 캅의 역할을 미국이 하는 듯 보였습니다마는 워낙 이란의 태도가 강경하니까 미국까지 나서게 된 상황이죠.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후보자 3명에 대한 참수 작전의 가능성, 이것은 미국이 할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되레 이건 이스라엘이 할 가능성이 높겠죠. 마찬가지로 하메네이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제거할 것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신윤정 기자께도 관련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와 현지 언론은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지 CNN 방송 상황까지 보고 왔는데요. 관련해서 좀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조금 전에 주요국들의 반응을 여쭤보셨는데요. 지금까지 주요 반응이 전해지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렸는데 UN 총장 성명은 하나가 나온 게 있어서 이것부터 먼저 전해드리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나온 직후에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국제안보를 직접 위협한다. 이런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미국이 이란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미국의 무력 사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렇게 말했고요. 그리고 이 분쟁이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것은 민간인은 물론 해당 지역과 그리고 나아가서 전 세계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이 이 긴장을 완화하고 UN 헌장과 기타 국제법 규범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 공격이 휴전이냐, 전면전이냐. 어디로 흘러갈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특히 미국 정치권에서 벌써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옳은 결정이다.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아니다. 이렇게 양분된 엇갈린 반응이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은 대체로 공습을 지지하고 있으면서 또 미국의 대외 개입을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 인사,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의원들은 X,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더요. 공화당 출신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X에서 이란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들은 진심이라는 점을 우리 적들과 동맹국들에게 분명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직접 실행에 옮겼다. 이런 점에서 이게 우리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를 했고요. 그리고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도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저지하려고 노력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결정적인 행동을 취했다면서 이것은 더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지지 의사를 냈고요. 반면에 일부 인사들은 공습에 비판적인 입장도 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을 반대해온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은 미국이 위대해지려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해외 전쟁에 연루되게 됐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 평화가 답이다라고 적었고요. 그리고 토마스 메시 하원의원도 헌법에 어긋난다, 이렇게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미국 내 정치권에서도 이번 공습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지금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담화 이후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무력 상황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 관련해서 신윤정 기자가 전해줬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요. 끝으로 질문 한 가지만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위기 새로운 국면에 지금 진입한 상황이죠. 앞으로 중동 정세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양욱]
당연히 혼돈이 될 수밖에 없겠죠. 국가들 간의 갈등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사실 이것이 이스라엘과 이란만의 충돌이 아니라 사실 아랍 전체의 충돌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아마도 제일 중요할 것이다.다행히도 시아파인 이란과 수니파인 친미 다른 국가들 간의 교전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마는 혹시라도 그 렇게 될 경우는 그야말로 세계 경제, 특히 세계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가장 중시가 되는 중동 지역이 전체가 전쟁터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모든 국가들이 다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또 국제부 신윤정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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