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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군 시설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세에 궁지에 몰린 이란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결정을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혀, 그 전에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동으로 가봅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일주일로 접어들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좀 소강상태입니다만, 오늘도 새벽 시간에 이스라엘 남부에 미사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양측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라크 핵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군 정보시설 등으로 미사일 20여 발을 발사했는데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세가 강화되자 이란은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어제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소 1발은 집속탄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있다가 폭발과 동시에 새끼 폭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무기로, 무차별적 살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번에 사용한 탄두는 지상 7㎞ 상공에서 약 20개의 새끼 폭탄으로 쪼개져 약 8㎞ 반경 지역에 흩뿌려지는 방식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끼 폭탄 중 하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 아조르 지역의 민가를 덮쳐, 소형 로켓에 맞먹는 피해를 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어제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소로카 병원에 날아든 이란 미사일로 인한 부상자는 240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국면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발언 내놓았죠?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2주간의 최종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무기 개발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원해 이란 핵시설 공격에 나설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면서도 이란과 협상 가능성도 강조해, 공이 다시 이란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이 기울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시한을 내놓은 데는 중동 전쟁 개입을 반대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란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지하 깊이 위치해, 미국의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로도 완전한 파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구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에서 미군이 충돌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서는 수송기와 정찰기 등 군용기 약 40대가 이동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에서는 연일 필사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각국 정부도 자국민 대피 작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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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군 시설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세에 궁지에 몰린 이란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결정을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혀, 그 전에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동으로 가봅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일주일로 접어들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좀 소강상태입니다만, 오늘도 새벽 시간에 이스라엘 남부에 미사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양측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라크 핵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군 정보시설 등으로 미사일 20여 발을 발사했는데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세가 강화되자 이란은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어제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소 1발은 집속탄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있다가 폭발과 동시에 새끼 폭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무기로, 무차별적 살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번에 사용한 탄두는 지상 7㎞ 상공에서 약 20개의 새끼 폭탄으로 쪼개져 약 8㎞ 반경 지역에 흩뿌려지는 방식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끼 폭탄 중 하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 아조르 지역의 민가를 덮쳐, 소형 로켓에 맞먹는 피해를 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어제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소로카 병원에 날아든 이란 미사일로 인한 부상자는 240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국면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발언 내놓았죠?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2주간의 최종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무기 개발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원해 이란 핵시설 공격에 나설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면서도 이란과 협상 가능성도 강조해, 공이 다시 이란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이 기울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시한을 내놓은 데는 중동 전쟁 개입을 반대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란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지하 깊이 위치해, 미국의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로도 완전한 파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구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에서 미군이 충돌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서는 수송기와 정찰기 등 군용기 약 40대가 이동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에서는 연일 필사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각국 정부도 자국민 대피 작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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