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이 전시하더니...'욱일기+태극기' 합성물 日서 확산

SNS

국내 대학생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그림을 전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버젓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최근 국내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에 전시해 일본 우익에 명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조롱이 담긴 합성물이 SNS에 널리 퍼지고 있고 심지어 제 디엠(DM)에도 보내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달 초 국내 모 대학교 재학생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그림과 더불어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교내에 무단으로 전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학교의 사전 승인도 받지 않은 전시였다"고 해명하며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 밖에도 최근 국내에서는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도배하거나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달기도 하고, 얼마 전에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기도 해 일본 우익으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개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한 '처벌법'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